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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 과학(CS)/네트워크

이더넷(Ethernet), 인터넷(Internet)과 웹(web)의 차이

by Bentist 2021. 12. 14.

네트워크 서적을 읽던 중, 이더넷이라는 개념이 등장하였다.

인터넷도 아닌 이더넷.. 들어보긴 했는데, 인터넷의 뭔가 하위 버전 느낌??

인터넷 접속? 웹 접속? 인터넷과 웹은 그럼 같은 거냐 점점 더 미궁속으로..  속 터진다.

 

정리하며 명확하게 구분해보자.

 

위키백과 정의

이더넷(Ethernet)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LAN에서 데이터를 주고 받기 위해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이다.

허브, 스위치와 같은 장비에 연결된 같은 네트워크 안의 컴퓨터끼리 데이터를 주고 받을 때 사용되며, OSI 모델의 물리 계층(LAN카드, 케이블 영역)에서 신호와 배선, 데이터 링크 계층에서 MAC 주소와 프로토콜의 형식을 정의한다.

 

인터넷(Internet)

1973년 TCP/IP를 정립한 빈튼 서프와 밥 간이 '네트워크의 네트워크'를 구현하여 모든 컴퓨터를 하나의 통신망 안에 연결하고자 하는 의도에서 이를 줄여 인터넷(Internet)이라고 처음 명명

인터넷은 '정보의 바다'라고 불리면서 컴퓨터가 서버와 클라이언트로 연결되어 TCP/IP를 이용해 정보 주고 받는다.

 

 

위키백과 정의를 보면 OSI모델, MAC, TCP/IP 등... 알 수 없는 단어들로 무슨 소린 줄 싶다.

처음 배우는 입문자 시각에서 꼬리에 꼬리를 무는 방식으로 최대한 쉽게 설명하고자 한다.

 


이더넷(Ethernet)

이더넷은 '컴퓨터 네트워크를 위한 LAN, WAN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이다.

위 정의를 1) 컴퓨터 네트워크 2) LAN, WAN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으로 나누어 설명한다.

 

1) 컴퓨터 네트워크

Net+work: net과 work의 합성어. 그물을 짜는 행위. 즉 그물처럼 연결된 상태

도로와 철도의 네트워크, 사람과 사람의 네트워크. 즉 서로가 연결되어 있는 것.

컴퓨터 네트워크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한 대만으로 연결이 될 수 없으므로, 두 대 이상의 컴퓨터가 서로 연결되어야 컴퓨터 네트워크라 부른다.

그림 1)

이더넷(Ethernet)은 컴퓨터 네트워크 기술의 하나로, LAN, WAN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

 

2) LAN, WAN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

컴퓨터 네트워크까지는 이해했고, LAN, WAN에서 가장 많이 활용되는 기술 규격에 알아보자.

LAN은 근거리 네트워크, WAN은 원거리 네트워크다. 근데 근거리든 원거리든 서로 연결되어 소통하려면, '서로가 지켜야 하는 규칙'(규약)이 있어야 한다. 

한국인과 영국인이 소통(통신)하려면 '서로가 약속한 규칙'인 영어로 대화를 해야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컴퓨터 네트워크에서도 문제없이 소통하고 통신하려면 '이더넷'과 같은 표준화된 규칙이 필요한 것이다.

 

이더넷은 이더넷 스위치를 사용하여 네트워크에 연결된 각 기기들이 고유의 MAC 주소를 가지고 상호 간에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규칙을 정했다. (MAC주소는 LAN카드가 제조될 때 새겨지기 때문에 물리 주소라고도 불리고, 전 세계에서 유일한 번호로 할당되며 랜카드의 역할은 0과 1의 비트열 데이터를 전기신호로 변환해주어, 랜 케이블로 컴퓨터끼리 연결해서 통신)

 

컴퓨터 네트워크 구성 초기에는 그림 1) 처럼 하나의 케이블로 두 대의 컴퓨터를 직접 연결해 나가는 방식이었는데, 이처럼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건 비효율적이기 때문에 허브라는 개념이 탄생했다.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中

이더넷 허브(ethernet hub)는 이더넷 네트워크에서 여러 대의 컴퓨터, 네트워크 장비를 연결하는 장치이다. 한 대의 허브를 중심으로 여러대의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가 서로 연결되며, 같은 허브에 연결된 컴퓨터와 네트워크 장비는 모두 상호 간에 통신을 할 수 있게 된다.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中

허브는 들어온 데이터를 모든 포트에 전달되는 특징이 있어서 더미 허브라고도 부른다.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中

허브 특성상 컴퓨터 여러 대가 동시에 데이터를 보내면 데이터들이 서로 충돌(collision)이 발생하게 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데이터를 필요한 컴퓨터에만 전송하는 이더넷 스위치가 등장하였다.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中

스위치는 내부에 각 컴퓨터의 고유한 MAC 주소를 기억하는 MAC 주소 테이블이라는 것이 있어서, MAC주소를 기준으로 원하는 컴퓨터로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더넷은 같은 공간, 같은 지역의 네트워크(LAN)에 속해있는 컴퓨터로만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규약이다.

예를 들어 OOO PC방 내의 모든 컴퓨터는 이더넷으로 서로 통신이 가능하지만, 한국에 있는 A컴퓨터와 미국에 있는 B컴퓨터가 이더넷 기술로는 통신이 불가능하다.

 

그래서 등장한 개념이 이제 설명할 인터넷이다. 이더넷이 네트워크 모델의 OSI 계층에서 물리 계층 데이터 링크 계층에서 사용된 기술이었다면, 인터넷네트워크 계층의 기술로 사용된다.

 

네트워크 계층라우터를 통해 서로 다른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로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해 필요하다.

인터넷(Internet)

인터(Inter)+네트워크(net): 네트워크 간의 네트워트

즉, 복수의 네트워크를 연결한 광역 네트워크를 뜻하며 전 세계의 컴퓨터를 연결한 거대 통신망 집합체를 뜻한다.

LAN에서는 스위치를 이용해 MAC주소 만으로 통신을 할 수 있었지만, 서로 다른 네트워크 간 통신(인터넷)을 위해서는 라우터라는 네트워크 장비가 필요하다. 가정에 라우터(공유기)를 설치하면 멀리 해외로도 데이터를 보낼 수 있게 된다.

LAN에서는 MAC주소만으로 통신할 수 있었지만 다른 네트워크로 데이터를 보낼 순 없다. 그래서 MAC주소가 아닌 네트워크를 식별할 수 있는 다른 주소가 필요했는데, 그 주소를 IP(Internet Protocol)주소라고 한다.

라우터는 IP주소를 통해 데이터의 목적지 주소를 식별하게 된다. 여기서 IP주소어떤 네트워크의 어떤 컴퓨터인지 구분할 수 있게 하는 주소다. IP 버전에는 IPv4IPv6가 있다. IPv4 주소는 32비트로 되어 있어서 IP주소를 약 43억개 만들 수 있는데,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면서 IP주소가 부족해졌고 128비트로된 IPv6가 나오게 되었다. IPv6 주소는 약 340간 개를 만들 수 있다.

32비트로 구성된 IPv4 주소

IPv4 주소 네트워크 ID 호스트 ID로 나눠져 있는데, 네트워크 ID'어떤 네트워크' 인지를 나타내고 호스트 ID는 해당 네트워크의 어떤 컴퓨터' 인지를 나타낸다. 네트워크 ID와 호스트 ID는 비트 수를 조정하여 크기를 조정할 수 있는데, 클래스라는 개념으로 네트워크 크기를 구분하고 있다.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출처: 모두의 네트워크 서적

IP주소는 인터넷 서비스 공급자(ISP)에게 받을 수 있으며, IP주소에는 공인 IP주소와 사설 IP주소가 있다.

공인 IP주소는 인터넷 케이블에 직접 연결된 라우터(공유기)에만 할당하고 회사나 가정의 LAN(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기기들은 사설 IP주소를 할당받게 되어 있다.

공인 IP주소와 사설 IP 주소를 포함한 클래스 범위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표 5-2를 보면 A, B, C 클래스 모두 사설 IP 주소의 범위는 빠져있음을 알 수 있고, 사설 IP 주소는 절대로 공인 IP 주소로 사용할 수 없도록 약속하였다. 

카페에서 현재 공인 IP주소 사설 IP주소를 확인해보면, 각 클래스의 범위 안에서 IP주소가 할당되어 있다. 

 

그런데 컴퓨터에 할당할 수 없는 IP주소라는 것이 있다. 바로 네트워크 주소브로드캐스트 주소라는 것인데 이 두 주소는 특별한 주소로 라우터나 컴퓨터가 자신의 IP로 사용하면 안되는 주소이다.

네트워크 주소는 전체 네트워크를 대표하는 주소이고, 브로드캐스트 주소는 같은 네트워크에 있는 컴퓨터에게 한 번에 데이터를 전송하는데 사용되는 전용 IP 주소다. 네트워크 ID가 24비트인 C클래스에서 192.168.1.1과 192.168.1.7는 동일한 네트워크에 속하고, 192.168.2.x은 네트워크 ID가 변경되었기 때문에 192.168.1.x과는 다른 네트워크이다.

ex. C 클래스의 사설 IP 주소

192.168.1.1 ~ 192.168.1.6의 IP주소를 가진 컴퓨터는 192.168.1.0의 네트워크 안에 있다고 할 수 있고, 전체 네트워크에 데이터를 전송하려면 호스트 ID에 255를 설정하면 되는 것이다.

 

IP주소를 통해 데이터의 목적지 주소를 알았지만, 전세계의 수많은 라우터들 중에서 목적지까지 보낼 최적의 경로를 선택하는 과정인 라우팅을 거쳐야 한다.  

참조: https://www.donga.com/news/Economy/article/all/20211027/109928017/1

 


 

지금까지 내용으로 이더넷과 인터넷 개념은 정리하였다. 다음으로 웹(Web)을 알아보자.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 WWW, W3)은 인터넷에 연결된 컴퓨터를 통해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전 세계적인 정보 공간을 말한다. 간단히 (the Web)이라 부르는 경우가 많다. 이 용어는 인터넷과 동의어로 쓰이는 경우가 많으나 엄격히 말해 서로 다른 개념이다. 웹은 전자 메일과 같이 인터넷 상에서 동작하는 하나의 서비스일 뿐이다. 그러나 1993년 이래로 웹은 인터넷 구조의 절대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인터넷에서 HTTP 프로토콜, 하이퍼텍스트, HTML 형식을 사용하여 그림과 문자를 교환하는 전송 방식을 말하기도 한다.

인터넷의 서비스 중 하나이며 HTML로 작성된 하이퍼텍스트 페이지의 집합체라고 생각하면 된다.

웹 브라우저라 불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웹 서버에서 웹 페이지 등의 정보를 읽어들여 컴퓨터 모니터에 출력하는 형태로 보이게 된다. 그리고 나서 사용자는 각 페이지에 있는 하이퍼링크를 따라 다른 문서로 이동하거나, 그 페이지를 서비스하고 있는 서버로 일련의 정보를 보낼 수도 있다. 하이퍼링크를 따라 이동하는 행위를 흔히 웹 서핑 또는 웹 브라우징이라 한다. 그리고 웹 페이지들의 집합을 웹 사이트라 한다.

 

웹 브라우저

HTTP 프로토콜을 통해 웹 서버에서 웹 페이지를 가져와 출력해주는 그래픽 사용자 인터페이스 기반의 소프트웨어

 

하이퍼텍스트  

참조(하이퍼링크)를 통해 독자가 한 문서에서 다른 문서로 즉시 접근할 수 있는 텍스트이다. 

사람은 책이나 문서를 읽을 때 처음부터 끝까지, 위에서 아래로 읽어내려간다. 이를 선형적 구조라 한다. 그런데 이 방식은 사용자의 필요나 생각의 흐름은 무관하게 일정한 정보를 순서대로만 제공한다. 만약 책을 읽던 중 모르는 내용이 나오거나 관심 있는 내용이 나왔을 때 그 내용에 관한 문서를 추가로 열어 읽을 수 있다면 정보를 습득하는데 용이할 것이다. 하이퍼텍스트(Hypertext)는 이런 이런 개념에서 등장한 원리다. 하이퍼텍스트는 한 문서를 읽다가 다른 문서로 순식간에 이동해 읽을 수 있는 비선형적 구조다. 

하이퍼텍스트라는 용어는 'hyper(초월한)'와 'text(문서)'의 합성어로, 1960년대 미국 철학자 테드 넬슨이 구상한 용어다. 테드 넬슨은 이 용어를 현실화하기 위해 재나두 프로젝트(Project Xanadu)를 진행했다. 재나두 프로젝트란 세상의 모든 정보를 모아 서로 연계되고 이어지는 정보의 흐름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훗날 팀 버나스 리(Tim Berners- Lee)가 인터넷의 기반인 '월드 와이드 웹(WWW)'을 개발하는 데 큰 영향을 줬다.

 

마침내 하이퍼텍스트는 HTTP 프로토콜을 통해 HTML(구조적 문서를 만들 수 있는 마크업 언어)로 작성되어 웹 브라우저에 문서 내용을 전달될 수 있다.

 

HTML: <태그>를 이용하여 문서나 데이터의 구조를 명시하는 마크업 언어이다.

구조를 명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코로나로 인한 매장 영업시간, 11:00 ~ 22:00, 02 - 000 - 0000

 

공지: 코로나로 인한 매장 영업 시간

시간: 11:00 ~ 22:00
전화번호: 02 - 000 - 0000

위의 두 문서를 보면, 태그(공지, 시간, 전화번호, 줄바꿈)를 사용하여 문서를 구조적으로 표시한 아래의 내용이 더 보기 편하고 직관적이다. HTML은 이처럼 <태그>를 통해 문서를 구조적으로 표시할 수 있도록 표준화시킨 마크업 언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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